여름철 면역력 강화 과일 섭취로 건강 지키기

 

 

올해 여름은 유난히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여름은 누적 강수량이 이미 평년의 두 배를 넘어서면서 변덕스러운 날씨가 기운을 떨어뜨리고 면역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한 열대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 무기력증, 수면 장애, 소화 불량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바로 과일 섭취입니다.

 

여름철 과일의 효능

 

여름은 다른 계절보다 맛있는 제철 과일이 많이 나오는 시기입니다. 복숭아, 자두, 살구, 플럼코트 등의 핵과류와 수분이 풍부한 수박과 포도는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여기에 파파야, 패션프루트, 망고 등 열대 과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며,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향, 식감을 가진 여름 과일에는 건강에 좋은 기능성 성분이 가득합니다.

 

복숭아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 당분이 풍부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불면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아스파르트산은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해 열대야로 지친 몸에 활력을 줍니다.

 

자두

트립토판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심신을 안정시키고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재료인 세로토닌 분비를 돕습니다. 비타민C와 유기산이 풍부한 자두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로를 억제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살구는 칼륨이 풍부해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며 만성피로를 예방하는 데 좋습니다.

 

포도

포도의 플라보노이드는 심장병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혈관 벽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막아줍니다. 포도의 과육에는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무기력감을 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박은 수분 함량이 약 90%를 차지하며 포도당과 과당 등 당류가 5% 함유되어 갈증과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또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라이코펜과 혈관질환 완화 효과가 있는 시트룰린을 함유해 여름철 기력이 떨어졌을 때 섭취하기 좋습니다.

 

국산 아열대 과일의 건강 효능

 

우리나라에서도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인 파파야는 2012년 0.2헥타르에서 2020년 15.1헥타르로 재배 면적이 증가했으며, 생산량은 688.5톤에 이릅니다. 아열대 지역에서는 파파야를 덜 익은 상태로 채소처럼 즐겨 먹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과일로 익혀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파파야

익는 정도에 따라 취향에 맞게 선택해 드시면 좋습니다. 덜 익은 녹색 파파야는 주황색으로 완전히 익은 파파야보다 칼슘, 마그네슘, 철, 구리 등의 무기양분 함량이 높아 건강에 더 유익합니다. 반면, 완전히 익은 주황색 파파야는 열량과 당도가 높아 달콤함을 즐기기 좋습니다.

 

망고

제주도, 영광, 강진 등에서 재배되며, 맛과 향이 뛰어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망고에는 비타민 A, B, C, E 등의 필수 비타민류와 칼륨, 인, 구리, 철 등의 무기염류, 17가지 아미노산이 풍부해 생체 균형을 이루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과즙이 풍부해 여름철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패션프루트

남부 지역에서 7월 중순부터 수확하며, 독특한 향기와 새콤한 맛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패션프루트는 비타민C가 석류보다 7배 많고,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5배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와 호르몬 균형 유지에 좋습니다.

 

마무리

 

여름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한 여름 과일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대용으로 과일을 먹으면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총 섭취 칼로리를 줄여 비만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위장 기능이 약한 분들은 저녁에 산이 비교적 높은 과일을 피하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