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에서 열대 지방의 모기인 숲모기가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동남아시아 곤충들이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번 발견은 기후 변화에 따른 모기의 분포 변화와 이에 따른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숲모기의 국내 첫 발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연구팀은 지난해 8월 제주 동백동 습지에서 숲모기를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방우준 연구원은 "이번에 발견된 숲모기는 주로 덥고 습한 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는 모기"라며 "기후 변화로 인해 동남아시아의 곤충들이 한반도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이 숲모기는 질병을 매개하지 않는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제주도 동백동산 습지에서만 발견되어 인간의 생활권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기후 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산
연구팀은 기후 변화에 따른 모기의 분포 모델을 작성한 결과, 숲모기가 한반도를 통과해 중국 남부와 대만까지 확산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Aedes' 속인 이집트숲모기는 2040년부터 제주도 해안 지역에서 출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모기는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황열병 등을 매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반도 내 모기 개체수 증가
최근 한반도 내 모기 개체수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2022년보다 모기 개체수가 98% 증가했으며,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기 수가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의 채집 시기도 20년 사이 두 달이나 빨라졌고, 말라리아 환자 수는 최근 3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모기에 대한 대처 방법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야외 활동 시 붉은 계열의 옷을 피하고, 땀이 났을 때는 빨리 씻는 것이 좋습니다. 모기는 땀, 암모니아, 젖산 등의 냄새를 잘 감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기는 물이 고여 있는 곳에 번식하므로 물 근처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선풍기를 틀고 허브 오일 향을 퍼뜨리면 모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선풍기 바람은 모기의 체취를 분산시키고, 허브 향은 모기가 기피하는 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무리
제주도에서 발견된 숲모기는 기후 변화로 인해 열대 지방의 곤충들이 한반도로 유입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모기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재, 모기에 대한 적절한 대처 방법을 숙지하여 모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곤충 서식지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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