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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pertussis)란?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그람 음성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이 질환의 주요 증상은 '흡' 하는 소리를 동반한 발작, 구토, 그리고 14일 이상 지속되는 특징적인 기침입니다. 특히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 1세 미만의 사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데, 현재는 예방 접종으로 발생률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원인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균은 인간이 유일한 숙주로, 직접적인 접촉이나 기침 시 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백일해에 감염되었지만 증상이 없는 성인이 주요 감염원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 및 진행 과정
백일해는 잠복기를 거쳐 6~8주 동안 3단계의 임상 경과를 보입니다.
1) 카타르기에서는 콧물, 결막염, 눈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 경해기에서는 발작성인 짧은 호기성 기침이 계속되다가 끝에 길게 숨을 들이쉴 때 ‘흡’ 하는 소리(whoop)를 듣게 됩니다.
3) 마지막으로 회복기에 들어서면 기침의 정도와 횟수 그리고 구토가 점차 감소합니다.
진단 및 검사
특징적인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의 접촉 여부, 말초혈액 검사, 흉부 방사선 검사, 그리고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 등을 통해 백일해를 진단합니다. 말초혈액 검사 시 카타르기 말기와 경해기 동안 백혈구 증가와 절대적 림프구 증가 소견을 볼 수 있습니다.
치료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심폐 질환이나 신경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에리스로마이신을 투여하면 임상 경과를 완화시키거나 감염이 전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 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합니다.
예방방법 / 생활 가이드
모든 소아는 예방 접종 스케줄에 따라 예방 접종을 실시해야 하며, 가족 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연령, 예방 접종력, 증상 발현 여부에 관계없이 에리스로마이신을 14일간 복용해야 합니다.
백일해 환자는 기본적인 격리와 비말 격리를 해야 합니다. 즉, 적절한 치료 시작 후 5일까지 또는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아이의 경우라면 증상 시작 후 3주까지 격리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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